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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걸어서 떼베레강변에 도착.
매일 학교 다녀오는 길에 한강을 두 번씩 보다보니
여기는 강이라기보다 천이라는 느낌이었다.
다양한 구성의 관광객들.
가족단위로 유모차를 밀고 다니는 사람들은 물론, 나처럼 배낭을 메고 지도를 한 손에 든 채 다니는 사람들까지 가지각색이다.
로마에서는 로마사람을 만나기가 힘들다고 한다.
워낙에 관광객들이 많아서 가게에서 장사를 하는 사람들조차도 타지에서 온 사람들이란다.
정말 좁은 골목길이 많은데도 혼자 걷게되는 일이 잘 없을 정도로 여행객들이 많다.
앞으로는 관광대국이라는 말을 아무 나라에나 갖다붙일 수 없겠구나 절실히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걷다보니 조금 큰 광장이 나왔다.
광장 주변에 음식점이 잔뜩있는 풍경은 이탈리아 어느 도시를 가도 있는 전형적인 모습이었다.
우리들이야 얼른 시원한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오는 실내에서 먹는 게 어느새 당연한 문화가 되었는데
어차피 내부에 에어컨이 없는 식당도 많고 있다하더라도 안에서 먹는 사람은 많지않다.
바깥 공기와 햇살을 즐기는 문화가 나에게 매우 이국적으로 다가왔다.
나도 이제 본능적으로 에어컨에 얽매이게 되었지만, 이성적으로는 이들의 문화가 더 좋다고 생각한다.
골목 사이사이를 걷다보면 예고없이 박물관도 불쑥 나타난다.
깔끔한 내부.
하지만 이번 여행은 박물관을 철저히 배제한 여행..
그냥 걷는 게 좋다.
피자와 파이 등등을 팔던 가게.
엄두가 안날 정도로 배불렀던 게 아쉬웠다 ㅋ
Piazza Navona
좁은 골목길을 다니다가 갑자기 탁 트인 곳에 나오니 갑자기 다른 곳으로 순간이동한 기분이 들었다.
왼편에는 성당도 있고
오른편에는 식당이 즐비하게 늘어섰다.
크.. 크다..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 뿜어져 나오던 분수.
광장 한복판에서 존재감을 한껏 뽐내고 있었다.
조각 역시 참 아름다운데 과연 이 분수는 언제부터 이렇게 흘러나왔을까.
주변에서 다들 사진을 찍으며 감상하는 모습.
나 역시 잠시 동참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왜냐하면 너무 더웠거든 -ㅅ-!!!
계속.....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