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교닷컴 네번째 이야기... '그의 도서관'

 

 

감라스탄의 골목 한 켠에 C.C.라는 레스토랑이 있다.

 

밖에도 자리는 있었지만 안쪽을 선택.

 

 

 

 

내부는 생각보다 좁았고 조금 옛날스러운 분위기다.

 

 

 

 

애피타이저로 시켜 본 새우.

 

안시키는 것이 나을뻔한 ㅋㅋㅋ

 

살의 탄력도 없고 불맛도 느껴지지 않는 그냥 평범한 새우요리였다.

 

 

 

 

드디어 나온 메인요리!

 

순록과 엘크고기 ㅎㅎㅎ

 

한국에서는 아마 볼 수 없을 순록과 엘크의 고기를 꼭 먹어보고 싶었기에 굳이 이 식당까지 찾아온 것이다.

 

와인도 한 잔 씩 시켜놓고~

 

 

 

 

감자와 고기가 정말 무식하게 많다;;;;

 

이번 요리 역시 먹어보는 것에 큰 의미가 있었음 ㅎㅎㅎ

 

고기가 질기고 엘크와 순록의 차이도 별반 느껴지지 않는 평범한 요리였다.

 

이틀 간의 경험에 따르면 역시 추운 지방일수록 음식의 종류도 적고 맛도 평범하다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

 

 

 

 

그래도 스웨덴 전통요리를 현지에서 먹어보았다는 만족감은 포만감만큼이나 컸다 ㅅ_ㅅ

 

 

 

 

워낙 사람이 많이 늘어서 있어서 그냥 지나갈 수 없었던 아이스크림 가게.

 

 

 

 

종류는 다양하다-

 

한 스푼에 한 25크로나 정도였던듯.

 

 

 

 

난 쪼꼬렛

 

 

 

 

건우는 뭐였지..;

 

 

 

 

여하튼 아이스크림을 한 손에 들고 길을 걷기 시작했다.

 

 

 

 

아마 국회의사당 뒤 쪽이었던 것 같은데 훌륭한 석조 건물이다.

 

 

 

 

중앙역으로 향하는 길에 계속해서 나타나는 멋진 건물들

 

 

 

 

사람도 더더욱 많아지기 시작한다.

 

 

 

 

해가 너무 강해서 사진이 좀 아쉽지만 정말 멋있었던 건물.

 

우리나라의 건축양식과 다른 건물들을 보니 참 신기했던 것 같다.

 

건축에 조예가 깊고 그런 것은 아니지만 내가 여행지를 즐기는 방법 중 하나는 그 곳의 건축물을 보는 것이다.

 

 

 

 

감라스탄이 구시가지라면 이쪽은 신시가지

 

 

 

 

한참을 걸었더니 드디어 중앙역에 도착-

 

 

 

 

역 바로 근처에 있던 대형마트

 

 

 

 

누가 북유럽 아니랄까봐 연어가 잔뜩...

 

 

 

 

치즈도 많고

 

 

 

 

햄도...

 

우리나라 정육점 같이 햄과 치즈 등을 잘라서 파는 모습이 참 신기했다.

 

더 열심히 구경하고 싶었지만 몸이 이미 녹초..;;

 

 

 

 

중앙역부근에서 공짜화장실을 찾으려고 이리저리 돌아다녔지만 결국엔 유료화장실을 이용할 수 밖에 없었다....

 

집에 도착한 것은 거의 9시가 다 되어서 였다.

 

장기간의 비행을 끝내고 12시간이나 돌아다녔으니 피곤할만도 하지.

 

건우가 사다놓은 맥주 한 캔도 못마시고 그냥 바로 뻗어서 잠이 들고 말았다.

 

 

다음 날 아침.

 

잠은 푹 잤지만 피로는 별로 풀리지 않은 듯.

 

 

 

 

하지만 훌륭한 아침식사에 재충전!!

 

 

 

 

지금도 생각나는 신우유와 과일씨리얼 ㅠ_ㅠ)bb

 

현재 시중에서 판매하는 마시는 요구르트도 이 맛이 나지는 않을듯.

 

여튼 밥으로 힘을 내고 짐을 챙겨서 집을 일찍 나왔다.

 

오늘은 이탈리아로 이동하는 날.

 

Skavsta공항에서 로마의 Ciampino공항으로 항공편을 이용한다.

 

스캅스타공항은 시내에서 버스를 타고 1시간 반 정도 걸리는 곳이었다.

 

버스값은 편도 139크로나.

 

 

 

 

표를 구입하고 터미널의 카페에서 버스시간을 기다리기로 한다.

 

 

 

 

에스프레소.

 

이녀석도 꽤나 신맛이 강했다.

 

건우와 2주 후에 보자며 인사를 나누고 버스에 탑승.

 

시내를 빠져나가니 금새 심심한 풍경으로 변했다.

 

잠깐 정신을 놓았다가 차려보니

 

 

 

 

공항에 도착했다.

 

 

 

 

내가 가본 공항 중에 가장 작은 규모의 공항이 아닐까.

 

 

 

 

하지만 이용객들은 많았다.

 

그리고 체크인과 수하물을 맡기는 데 조금 문제가 발생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자꾸 시간이 아니라고 해서 기다리다가 결국에는 다른 곳에서 체크인을 하고 또 다른 곳으로 이동해서 짐을 맡기고...

 

짐을 맡기는 데도 배낭의 모든 끈을 꽁꽁 묶으라고 해서 한참 고생했다.

 

모두다 너무나 불진철해서 몸도 피곤한데다 짜증이 확 밀려왔고,

 

건우랑 며칠 지내다 갑자기 혼자가 되어서 그런지 왠지 맘도 약해지고 하다보니 동양인이라고 차별대우를 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까지 들었다.

 

다행히 매우매우 친절한 공항직원분을 만나서 마음의 짐도 풀어내고 겨우 탑승 준비를 마칠 수 있었다.

 

치암피노 공항에서 로마시내까지 가는 버스티켓도 여기서 벌써 팔고 있길래 4유로에 구입.

 

 

 

 

자리를 잡고 앉아보니 배가 고팠다.

 

시간은 2시 반을 넘은 상황.

 

 

 

 

카페에서 뭘 먹을까 아니면 식당코너에 갈까 고민을 하다가

 

 

 

 

편의점에서 산 스프라이트와 카페에서 산 크로와상 하나.

 

수중에 크로나가 별로 없어서 살 수 있는 것은 이것 밖에 없었다 ;ㅁ;

 

아.. 이번 여행 중에 가장 안좋았던 기억이 아니었을까?

 

잠시 멍하니 앉아있다가 출국심사를 받고 안으로 들어갔다.

 

유럽내부 이동이라 그런지 출국심사라기 보다는 간단한 몸검사만 받고 들어갈 수 있었다.

 

면세점을 구경할 마음도 들지 않아 바로 탑승게이트로 이동.

 

 

 

 

 

 

 

벌써부터 사람들이 줄지어 서있어서 왜 그런가 생각해보니 저가항공은 지정좌석제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로마로 갈 때는 RYANAIR를 이용했는데 좌석지정을 하려면 추가비용, 이렇게 대기하지 않고 바로 들어가려면 또 추가비용

 

기내수하물은 하나 밖에 안되기 때문에 짐이 두 개 이상인 사람은 또 추가비용 등등

 

저가인 대신에 서비스는 매우 불편했다.

 

전혀 이 점을 생각하지 못하고 늦게 들어와서 꽤나 뒷쪽에 서있을 수 밖에 없었고 결국 비행기를 타고보니 3자리 중 가장 불편한 가운데 자리에 앉게 되었다 ㅠㅠ

 

또 좌석은 얼마나 좁은지 ㅠㅠ

 

김포-베이징 비행기는 여기에 비하면 천국이었다.

 

좌석배치는 3-3인데 가운데 통로는 승무원들 한 명 지나가기도 힘들었다.

 

화장실은 가장 뒤에 단 하나.

 

물 한 잔도 서비스로 주지 않았다.

 

게다가 단체여행객들이 많아서 얼마나 시끄럽던지...;;

 

막상 이 날에는 너무 피곤해서 별다른 생각을 하지 않았지만 지금 다시 떠올려보면 정말 안좋은 추억인 것 같다.

 

 

 

 

잠이 들었다 깨었다 하면서 세 시간의 비행을 마치고 이탈리아에 도착.

 

스웨덴에 있다가 오니 기온이 확 높아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로마 주변 상공에서 고개를 쭉 빼고 내려다본 로마의 모습이 너무나 멋있어서 다시 여행자의 설레는 기분으로 돌아왔다.

 

짐을 찾고 아무런 검사도 받지 않은채 입국을 할 수 있었음.

 

역시 EU의 힘인가!

 

목이 말라서 음료수를 하나 마신 뒤 버스 정류장으로 갔다.

 

 

 

 

그런데 여기 역시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버스 종류도 무지하게 많았고 표도 매표소, 노상판매원 등등 여러 곳에서 판매하고 있어서 정말 복잡했다.

 

정말 미리 표를 구입해오길 잘했다는 생각.

 

20여분을 기다려서 버스에 탑승.

 

한 시간 조금 안되게 달려서 시내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해는 저물어 있었다.

 

테르미니역에 도착해서 예약을 해두었던 한국민박집을 찾아갔다.

 

소매치기 이야기를 하도 많이 듣고 가서 살짝 긴장한 상태였는데 민박까지 가는 길은 어찌나 음침하던지...;

 

몸과 마음이 피곤해서 더욱 더 그런 느낌이 들지 않았나 싶다.

 

결국 한 번에 찾아내지 못해서 근처 한국음식점에 물어보고 또 헤매다가 겨우겨우 도착.

 

한국말이 얼마나 반갑던지..:)

 

전형적인 한국민박으로 한 방에 12명이 잠을 자는 도미토리였다.

 

남아 있던 밥을 먹고서는 주변을 돌아볼 생각도 하지 못한채 침대에 누웠다.

 

피곤함와 긴장 속에서도 내일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잠이 들 수 있었다.

 

힘들었던 하루가 그렇게 지나갔다.

 

 

 

 

 

계속....


댓글 '1'

[레벨:22]St.Veiry

2011.12.31 08:57:29

오오 이제 이탈리아가 나오는군!

재밌겠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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